하이트진로는 맥주부문의 생산효율화를 위해 2018년 상반기까지 강원·전주·마산 공장 가운데 한 곳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세 곳의 공장 가운데 사겠다는 측과 조건이 맞으면 어느 공장이라도 팔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장매력도가 있는 한 곳을 팔기로 했다.
맥주공장 매각 추진은 맥주부문의 실적부진과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상황 때문이다.
맥주부문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누적 적자규모도 1천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맥주공장 가동률은 44%에 머물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 전체가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맥주공장 한 곳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고 앞으로 인력 재배치, 영업현장 전진배치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조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