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7-09-28 1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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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에서 글로벌 가전업체 가운데 3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순위가 5계단 내려갔다.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가전분야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선두를 지켰다.
▲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는 가전제품,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3개 업종의 300여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발표한다. 모두 18만 명에 이르는 소비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만족도를 분석한다.
LG전자는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2점 낮은 83점(100점 만점)을 받아 글로벌 주요 가전업체인 보쉬, 일렉트로룩스, 월풀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는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LG전자가 차별화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거듭 인정받았다”며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1등 가전업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7월에도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생활가전 11개 품목 가운데 드럼세탁기, 건조기, 일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가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6점 하락한 78점을 받아 7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공동 2위에 올랐는데 5단계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일부 세탁기를 놓고 리콜조치를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