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홍모(37)씨 요즘 주말마다 목동 일대 중개업소를 둘러본다. 결혼 후 9년 째 전세였는데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씨는 “전세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집주인이 매번 전셋값을 올려 달라고 해 당황스러웠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어 지금이 딱 주택을 구입할 시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주변 공인중개업소마다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수개월째 집이 안 팔려 고민하던 주인들은 서둘러 매물을 거둬들이는 중이다.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업소는 “저층 단지 위주로 평일에도 거래 문의가 많다”며 “수요자들이 대출을 더 받아 매매에 나설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분위기가 좋아진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호가도 상승세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휴가철이라 거래는 많지 않지만 대출 규제 완화를 전후로 매물 호가를 적게는 2천만 원, 많게는 3천만 원 올리겠다고 연락해온 집주인들이 꽤 있었다”며 “급매물만 거래되는 부동산 비수기에 오히려 호가가 올랐으니 재건축 추진에는 더없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은행 외에,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제2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공격적으로 대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부담이 적은 담보대출자들에 대해 파격적인 금리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일반인들이 이런 정보를 확인하기에는 쉽지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담보대출금리가 내려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직접 은행에 가봐야 담보대출금리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식쇼핑과 같이 대출금리를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고객들이 은행에 일일이 물어보지 않고도 담보대출금리를 온라인에서 비교 가능해진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주택·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보라고 조언한다. 최근엔 금리비교 업체가 각 금융권과 정식 업무제휴가 되어 있고 고객 동의없이 신용조회를 하지 않는 등 안심하고 이용해도 좋을 만큼 신뢰도가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업체를 선정 시에는 가장 잘 알려진 업체부터 확인해야 한다. 규모도 크면 클수록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오래된 업체는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전화부터 하기 전에 홈페이지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뱅크샵(www.bankshop.co.kr) 업계 최초로 주택·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비교 전문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상시 20여명의 전문 상담사를 보유하여 업계 최대 규모다.

전 금융권(은행, 보험사,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제공하는 아파트담보대출, 빌라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담보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최저금리를 무료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 개포동에 사는 함모(52)씨는 과거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연 5.2%의 금리로 7억 원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부동산담보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활용하여 연 3.1%대의 주택 담보대출갈아타기(전환대출)를 해 연간 1천만 원 가량 이자를 절감하게 됐다.

함씨는 “예전 같으면 은행, 보험사를 5~6군데 돌아다녔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무엇보다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게 이용해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전 금융권 (은행, 보험사, 농협, 수협, 새마을, 신협,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 아파트담보대출, 빌라담보대출, 전세보증금담보대출 후순위아파트담보대출, 임대아파트보증금담보대출, 토지담보대출, 단독주택담보대출 등의 우대금리와 우대조건을 신용조회 없이 무료로 비교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추이, 국고채금리, 코픽스금리 등 은행의 대출기준금리추이도 살펴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