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SPC삼립 주가 급락, 파리바게뜨 직접고용 지시의 파편 맞아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9-22 17:48: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PC삼립의 주가가 급락했다. 

22일 SPC삼립의 주가는 전일보다 1만4500원(10.7%) 내린 12만1천 원으로 가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다.
 
SPC삼립 주가 급락, 파리바게뜨 직접고용 지시의 파편 맞아
▲ 허영인 SPC그룹 회장.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제빵사의 직접고용을 지시한 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파리바게뜨는 파리크라상 브랜드로 사실상 SPC삼립의 연결회사가 아닌 만큼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SPC그룹은 SPC삼립, 파리크라상, BR코리아, 타이거인터내셔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상장된 회사는 SPC삼립뿐이다.

SPC삼립은 샤니, 빚은, SPC삼립 등 브랜드를 두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잠바주스, 파스쿠찌 등을 보유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청주 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 여지가 높은 상황"이라며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회사의 이슈로 주가가 하락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등 5천 여명을 불법파견 형태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모두 직접 고용하도록 지시했다. 파리바게뜨가 출근시간 관리뿐 아니라 업무 관련 전반적인 지시·감독을 함으로써 가맹사업법의 허용범위를 벗어나 사용사업주의 역할을 한 것으로 봤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제빵업 가맹사업의 특성을 온전히 고려하지 못한 조치”라며 “고용부의 지시에 따라 제빵기사 5천 여명을 모두 직접 고용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기존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아직 법적대응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고용부가 25일 안에 직접고용을 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결국 행정심판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