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정책의 속도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최저생계비 수준에 맞춰 시급 1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의원은 “정권 초기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운영하면서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시급 1만 원으로 올리면 전체 임금근로자 68%가 일하는 종업원 10인 이하 기업이 따라오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새 정부도 시급 1만 원 인상시기를 3년 또는 5년으로 고민하다가 대선공약대로 2020년까지 추진하고 적응력이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임금 등을) 보전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최근 최저임금의 인상의 완급을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부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저임금 인상 방향은 분명하지만 속도와 정도는 상황을 보면서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에게 주는 정부의 지원이 항구적으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