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사업 인수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 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도시바의 반도체사업 인수전은) 진행중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기자들이 체결 여부의 의미 등을 묻자 “아직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라 대답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추진중”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20일 본계약을 체결하는지를 놓고도 “아직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도시바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메모리반도체 자회사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 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기존에도 협상대상을 5번이나 교체한 바 있어 본계약의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