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박대영, 삼성중공업 합병반대 달래기에 온힘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10-29 13:01: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에 기관투자자들도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이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의식해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합병반대 달래기에 온힘  
▲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삼성중공업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떨어져 합병과정에서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합병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2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7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합병에 반대서면을 제출한 데 대해 "기관투자자들도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두기 위해 합병에 반대의사를 개진했을 뿐 실제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박 사장은 보고 있는 셈이다.

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 이후 재무안정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합병발표 이후 떨어진 주가를 부양하려는 노력과 관련해 "의식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29일 288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이 과다하게 신청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주가방어에 나선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발표한 뒤 주가가 계속 하락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요청이 많아질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이 과다하게 신청되면 삼성중공업은 이 주식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으로 매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두 회사의 주가는 이 행사가격보다 떨어져 있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임시주총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는 안건과 함께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전태흥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삼성엔지니어링 사외이사였던 장지종 한남대 산학협력 부총장과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