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와 성신양회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라시멘트 매각주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12일 한라시멘트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아세아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주산업, LK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한 5~6개 후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사장(왼쪽),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 |
삼표와 유진기업 등도 인수후보군에 꼽혔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기업이 2곳이나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참여한 것을 두고 시멘트업계의 재편작업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일시멘트가 올해 초에 현대시멘트 인수를 확정하면서 기존 7강체제였던 시멘트업계는 2강4중체제로 재편됐다.
아세아시멘트나 성신양회가 한라시멘트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멘트업계의 주도권을 쥔 기업이 6개에서 5개로 줄어들게 된다.
한라시멘트 매각주간사는 인수후보를 추린 뒤 추석 연휴 이후 본입찰을 진행해 10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라시멘트 최대주주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는 특수목적회사(SPC) 라코를 통해 보유한 지분 100%를 시장에 매각한다. 매각 예상가격은 6천억~8천억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