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본사 이전을 계기로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1일 한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샘은 30년 동안 서울 강남구 방배동에 있던 본사를 올해 말까지 상암동 팬택 연구개발센터로 옮긴다.
한샘은 팬택 연구개발센터 이전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1485억 원을 투입했다. 건물의 규모는 지상 21층, 지하 5층이다.
본사 이전으로 사무실을 한 곳에 모으면 부서 간 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으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샘 임직원 수는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2013년 1728명에서 지난해 2689명으로 늘었는데 업무공간이 부족해 임직원들은 현재 본사와 근처 곳곳에 흩어져 업무를 보고 있다.
그동안 임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샘은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본사 이전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올해부터 매출 10조 원을 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처음으로 해외 직매장을 열고 리하우스 도입과 배송기간 단축, 아동 인테리어 공략 등 전략을 펼친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내수경기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중국진출은 새로운 기회의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데 이어 4년 만인 올해 매출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