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화물업황 호조에 수혜를 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 화물업황이 개선하는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출시에 힘입어 항공화물 수요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74억 원, 영업이익 2388억 원, 순이익 4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3.9% 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3분기에도 화물부문 호조에 힘입어 수익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한국의 항공화물수출은 지난해 7월보다 10.1%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화물수요가 견조한 만큼 올해 3분기 화물부문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3분기 여객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나 대북갈등 등으로 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29억 원, 영업이익 4537억 원, 순이익 27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45.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