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스타필드고양 전면개장 앞둬, 롯데몰은평과 상권 쟁탈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8-23 17:38: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스타필드고양 전면개장 앞둬, 롯데몰은평과 상권 쟁탈전  
▲ 스타필드고양의 푸드코트 '잇토피아(Eatopia)'.

스타필드고양이 문을 열면서 수도권 서북부 상권을 두고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고양이 24일 전면 개장한다.

신세계그룹은 고양 인근에 10살 이하의 자녀를 둔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이 많이 산다는 점을 고려했다.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스타필드하남점보다 4배나 넓다. 3600㎡(1090평) 규모로 놀이기구 등 체험시설을 갖춘 토이킹덤플레이도 선보였다.

볼링과 당구, 다트 등 게임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펀시티’도 처음 선보였다. 스포츠몬스터는 스타필드하남점보다 면적을 991㎡(300평) 확대해 동시에 40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아쿠아필드도 성인 전용풀을 추가하면서 야외면적을 스타필드하남점보다 25% 늘렸다.

스타필드고양은 프리오픈한 17일 하루 방문객이 6만여 명에 이르렀다. 목요일이었던 데다 아직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영업 중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호응인 것으로 평가된다.

스타필드고양이 개장하면서 이곳에서 차로 채 10분도 안 걸리는 롯데몰은평과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스타필드고양과 롯데몰은평 모두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곳 모두 쇼핑공간, 식음료매장, 오락시설 등을 한 공간에 넣어 소비자가 머무는 시간을 늘려 매출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롯데몰은평은 영업면적 기준으로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식음료매장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스타필드고양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대거 갖췄다. 3~4층 ‘롯데월드 키즈파크’와 9층 ‘아이러브스포츠’등 전체 영업면적의 4분의 1을 체험공간으로 꾸며 인근 주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스타필드고양의 토이킹덤플레이와, 아이러브스포츠는 스타필드고양의 스포츠몬스터와 비슷한 콘셉트의 체험공간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최근 롯데은평몰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가족 단위 고객을 배려한 매장 구성”을 꼽으며 “토이킹덤 내 카페는 놀이시설보다 높게 위치해 애들이 노는 걸 지켜볼 수 있도록 했고 아쿠아필드와 찜질방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북부 상권은 경기 고양·파주·김포, 서울 강서·마포·은평·서대문구를 아우르는 지역을 이른다.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지구 등이 개발되면서 신흥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매력을 갖춘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이 많지만 마땅한 쇼핑시설이 없어 최근 들어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10월 고양 원흥지구에 이케아 2호점과 롯데아울렛도 들어선다. 이케아가 2~4층을 쓰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롯데아울렛이 쓴다. 이케아 2호점은 스타필드고양과 직선거리로 3.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