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신동빈 신동주, 롯데쇼핑 기업가치 놓고 주총 표대결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8-10 17:37: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표대결이 한국에서도 벌어진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을 분할합병 대상에서 제외하는 안건을 다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올라왔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의 기업가치가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돼 평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롯데쇼핑 제외 안건 두고 신동주 신동빈 표대결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을 분할합병 대상에서 제외하는 안건이 3개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3개 회사 모두 신동주 전 부회장의 우호지분보다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신동빈 신동주, 롯데쇼핑 기업가치 놓고 주총 표대결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제과의 경우 롯데알미늄이 지분 15.2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신격호 명예회장이 6.83%, 신동빈 회장이 9.0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현재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보호하고 있으나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이 지난달 주주권 대리행사를 법원에 요청한 만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신 명예회장의 지분이 누구에게 유리할 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롯데장학재단 8.69%, 호텔롯데 3.21%, 대홍기획 3.27%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신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신동빈 회장과 계열사들이 들고 있는 지분이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보다 훨씬 많다. 롯데푸드의 경우 주요주주가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모두 롯데그룹 계열사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3.96%에 그친다.

◆ 롯데쇼핑 기업가치 도마 위, 신동빈에 부담

그럼에도 롯데쇼핑의 기업가치가 자꾸 도마 위에 오르는 점은 신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공식 출범하는 10월1일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신동빈 신동주, 롯데쇼핑 기업가치 놓고 주총 표대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올해 들어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던 롯데쇼핑 주가도 최근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롯데쇼핑의 주가가 올라야 신 회장에게 유리하다.

신 회장이 사업회사의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 맞교환를 통해 롯데지주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신 회장이 4개 회사 가운데 롯데쇼핑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주가는 올해 들어 6월까지 40% 이상 올랐으나 6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주가는 한때 32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26만 원대에 그친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실적악화는 어느 정도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백화점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