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1천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5G)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공동으로 5G 관련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5G 글로벌 서밋 2014’의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LG전자와 협력해 새로운 5G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 SK텔레콤 삼성전자와 5G 공동기술연구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5G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네트워크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기술 연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5G는 개인당 1Gbps 이상 속도와 고밀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통신기술과 서비스다. 국제적으로 아직 기술 규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LTE보다 약 1천 배의 데이터 용량을 지원하는 차세대 통신규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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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
두 회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의 구체적 성능지표를 수립하고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기가급 데이터 전송을 기반으로 몰입형 고객 경험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증강 및 가상현실 서비스, 홀로그램 등 실감형 서비스, 원격 현실(Tele-Presence) 회의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물과 인간이 연결되어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화된 사물인터넷(Advance-IoT)기술을 개발하려 한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로 5G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시너지를 창출하려 한다”며 “선도적 5G 이동통신 기술개발로 SK텔레콤만의 차별적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차세대 통신연구팀장은 “5G 이동통신은 표준, 단말, 네트워크 장비와 신규 서비스 등 사업자와 제조사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4G에 이어 5G 이동통신 분야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철 ‘5G 글로벌 서밋 2014’ 기조연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5G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 2014’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행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특별행사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한중일과 유럽 등 주요국의 미래 이동통신 분야 관계자를 초청해 정보공유 및 국제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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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이 부회장은 ITU 전권회의 참석자 및 국내외 전문가 등 1200여 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스마트 기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늘어난 연결성과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재보다 1천 배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한명 한명의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이고 여유있고 소통하게 만드는 신 생활 창조자로서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 행사에서 LG전자와 함께 LG전시부스를 설치하고 5G를 준비하는 전략과 제품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사용자가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알아서 원하는 것을 찾아 제공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또 ‘가족 생방송 TV’ 등 UHD IPTV 서비스도 전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