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신용카드 거래금액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상반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에 순이익 2135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늘었다.
매출은 1조9281억 원, 영업이익은 284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16.8%씩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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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원 수 확대를 바탕으로 거래금액 및 상품자산이 늘고 보유주식과 관련된 배당수익이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건전성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점도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전체 신용카드 거래액은 60조53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거래금액은 51조733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늘었다.
간편결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쇼핑 카드결제가 증가하고 아파트관리비 및 제세공과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카드대출액은 7조20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건전성관리에 무게를 두고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업에 집중한 결과 2.9% 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밖에 선불∙체크카드 거래금액 5344억 원, 할부리스부문 거래금액 1조582억 원 등오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르노삼성차에서 받은 배당액 가운데 399억 원을 상반기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