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대폭 떨어졌다.
28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8.1% 떨어진 9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7일을 제외하고 24일부터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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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왼쪽)와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 주가도 전날보다 6.81% 하락한 15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4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27일 소폭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두 회사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전기전자 업종에 몰린 탓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28일 코스피지수도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42.24포인트(1.73%) 떨어진 2400.9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9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LG이노텍이 2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재고조정으로 부품주문을 줄인 데다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고객사의 판매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하반기 스마트폰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듀얼카메라 공급을 확대해 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애플에 듀얼카메라 및 신제품 3D센싱모듈 공급을 확대해 하반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