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개량신약과 도입품목 모두 판매호조룰 보여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보령제약의 자체 개량신약인 ‘듀카브’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도입한 품목들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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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 |
보령제약은 지난해 8월 고혈압 복합제인 듀카브를 출시했는데 올해 들어 듀카브의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듀카브는 보령제약의 주력제품인 ‘카나브’를 개량해 만든 신약이다.
듀카브는 2분기에 처방실적 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와 비교해 31.3%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처방실적은 1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도입한 ‘하루날디’(전립선비대증치료제), ‘베시케어’(방광염치료제), ‘트루리시티’(당뇨병치료제) 등의 품목도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날디와 베시케어는 일본계 제약회사인 ‘아스텔라스’의 의약품으로 각각 연간 매출이 600억 원, 250억 원을 넘는 대표품목이다.
트루리시티의 경우 GLP-1(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유사체부문 매출 1위 품목인데 올해 의약품 급여기준이 하향되면서 처방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새로 도입한 품목들의 매출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 469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