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2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고 회장후보를 내·외부에서 공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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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
BNK금융지주가 공모방식으로 차기 회장후보를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BNK금융지주 회장이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은행장을 함께 맡지 않는 것도 처음이다.
엘시티 특혜대출과 주가 시세조종 등 BNK금융을 둘러싼 연이은 의혹이 불거진 것은 성세환 회장에게 집중된 권력구조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컸던 만큼 주요 의사결정과정을 한 사람이 주도하지 못하도록 견제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21일 쯤 차기 회장후보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고 7월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8월 말까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후보를 선정한 뒤 9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장 선임 의결을 거쳐 최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NK금융지주는 성 회장이 보석에서 풀려나도 회장 선출을 위한 선임 절차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내부 후보로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외부 후보로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과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사장이 꼽힌다.
부산은행은 별도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 후보를 선정한다. 부산은행은 25일 이사회와 1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 선임절차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장 후보는 부산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의 논의에 따라 내외부 공모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