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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왼쪽)과 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이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스토닉 출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기아자동차가 새 SUV인 스토닉을 출시하면서 소형SUV시장에서 격전이 예고됐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스토닉 출시행사에서 국내에서 스토닉을 한 달에 1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사장은 “스토닉 출시를 통해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스토닉으로 이어지는 RV 제품군을 모두 갖췄다”며 “기아차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토닉으로 소형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켜 소형SUV시장의 구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국내 소형SUV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10배 이상 급성장했다”며 “소형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토닉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소형SUV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니로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토닉을 내놓으면서 국내 소형SUV 디젤시장에 뛰어들었다.
6월27일부터 스토닉 사전계약을 진행해 이미 1500대 계약을 성사했다.
기아차는 스토닉을 앞세워 국내 판매 점유율 30%를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 국내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판매점유율이 30%를 밑돌았다.2016년 판매점유율이 2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보원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스토닉 출시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는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스토닉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 소형RV와 스토닉 사이 판매간섭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쏘울, 니로 등 소형RV를 이미 보유한 데다가 현대차 코나와 출시시기가 겹치는 만큼 스토닉의 판매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스토닉은 니로, 쏘울 등 기아차 다른 RV와 디자인과 용도 등 상품성에 차이가 난다”며 “판매간섭이 있겠지만 고객군이 다르고 디자인 콘셉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쏘울의 경우 북미에서 인기있는 박스형 차량이라 스토닉과 디자인콘셉트에서 차이가 나고 니로의 경우 30~40대 고객을 겨냥해 공간활용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차인 만큼 스토닉과 고객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스토닉의 출시로 소형SUV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소형SUV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티볼리 새 모델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2019년에는 완전변경에 가까운 티볼리 새 모델을 선보일 방침을 세웠다.
르노삼성차도 QM3 부분변경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해 국내 소형SUV 경쟁에 합류한다. 한국GM의 경우 지난해 10월 3년 만에 트랙스 완전변경모델을 국내에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