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탑승률의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제주항공이 2분기 항공기 추가도입과 탑승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것”이라며 “중국노선에서 받은 손실도 제한적이었고 단거리 노선수요는 크게 늘어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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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 |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 2151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777.1% 급증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상반기에 항공기 3대를 추가도입하며 항공기를 29대까지 늘렸다.
조 연구원은 “항공기가 추가돼 공급좌석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지난해 2분기 탑승률은 일본지진 여파로 저조했던 반면 올해 2분기 탑승률은 높아져 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사드보복으로 중국노선 여객수가 줄고 있지만 운수권이 없어 손실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운수권이 없기 때문에 항공기를 수요가 많은 다른 노선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손실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항공기 3대를 추가도입하면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항공기 대수를 늘리며 다른 저비용항공사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단거리노선 여객수도 증가세에 있고 국제유가도 안정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