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김종훈, 김상조 만나 "현대중공업 지주회사 전환과정 조사해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7-06 17:59: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종훈, 김상조 만나 "현대중공업 지주회사 전환과정 조사해야"  
▲ 김종훈 무소속 국회의원(오른쪽)이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왼쪽)과 함께 6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가운데)을 만나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정을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김종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 전환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 달라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의 지주사 전환과정을 엄정히 조사해야 한다”며 “재벌일가가 편법과 탈법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득을 얻었는지를 국민 앞에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법의 취지에 따르면 자사주의 의결권은 제한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현행법에 따르면 회사가 인적분할을 하는 경우에는 사실상 의결권을 되살릴 수 있다는 허점이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이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해 전혀 돈을 들이지 않고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사항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소관”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공정거래위원회뿐 아니라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현대중공업이 하도급기업에 지급해야 하는 기성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등 이른바 ‘갑횡포’도 저질렀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협력기업은 재벌기업과 대등한 위치에서 거래를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현대중공업이 최근 하도급기업에 줘야 하는 기성금을 일방적으로 줄였는데 이러다 보니 하청기업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재벌들이 정해주는 기성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청기업들은 삭감된 기성금으로 직원들 월급주기도 바쁘다고 한다”며 “하청기업에 대한 갑횡포와 관련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더욱 엄정하게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협력업체에 대한 기성금 삭감 문제는 부산사무소에 접수된 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제대로 조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