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0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도 처음으로 7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로 455억 달러를 평가받아 전체 7위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했다.
9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를 보면 현대차에 104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가 매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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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전년보다 순위가 3계단 오르며 처음으로 40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53억960만 달러로 매겨졌다. 기아차는 지난해 83위에서 올해 74위로 올랐다. 자동차업체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브랜드 순위에서 도요타가 424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8위였다.
그 뒤를 벤츠(343억 달러·전체 10위), BMW(342억 달러·전체 11위), 혼다(217억 달러·전체 20위), 폭스바겐(137억 달러·전체 31위) 이 이었다.
포드는 109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아 39위에 올라 현대차를 앞섰다.
현대차 뒤에 아우디(98억 달러·전체 45위), 닛산(76억 달러·전체 56위), 포르쉐(72억 달러·전체 60위) 가 포진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브랜드에서 7위를 차지했다.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13개의 IT기업 가운데 4위를 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이 1위를 구글이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188억 달러로 평가됐고 구글은 1070억 달러로 매겨졌다. 코카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3~5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중국기업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회사인 화웨이가 94위로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