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부품업체 옵트론텍이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광학필터를 공급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갤럭시S8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옵트론텍의 부품공급물량도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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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관 옵트론텍 대표. |
옵트론텍은 올해 매출 2047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5%, 영업이익은 2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옵트론텍은 카메라모듈에 탑재돼 빛을 차단하고 화질을 높이는 광학필터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모두 공급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으로 공급하는 수출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듀얼카메라용 필터 수요도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실적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은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부분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듀얼카메라에는 광학필터가 일반 카메라보다 2배로 탑재된다.
박 연구원은 "옵트론텍은 삼성전자와 중국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주요업체에 모두 광학필터를 공급하고 있다"며 "듀얼카메라 시장확대로 공급물량이 대폭 늘며 내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트론텍은 내년에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내며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