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2분기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전략이 렌탈사업 확대인 점은 확인된다”면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조직의 안정화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작업들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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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생활가전과 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렌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동양매직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SK매직으로 바꿨고 렌터카사업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렌터카사업과 함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SK매직은 2분기까지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렌탈계정 확장 추세와 비교하면 계정 증가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손 연구원은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SK매직을 인수한 뒤 6개월 동안 가정용품 렌탈사업의 확장 전략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부터 가정용품 렌탈사업의 확장 전략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렌탈계정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매직의 2017년 렌탈계정 목표는 지난해보다 30만 계정이 늘어난 130만 계정이다.
지난해부터 이뤄진 SK네트웍스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은 단기실적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2분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이후 효율화 작업과 관련한 비용부담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140억 원 수준으로 시장전망치 467억 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