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 신차품질평가(IQS)에서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22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가 진행한 ‘2017 신차품질평가’에서 기아차가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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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
제이디파워가 매년 진행하는 신차품질평가는 평가대상 브랜드의 차량 100대를 출고 뒤 90일 동안 사용한 소비자들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0대 당 보고된 불만건수가 몇 건인지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신차의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차는 100대 당 불만건수가 72개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에도 100대 당 83건으로 조사돼 1위에 오른데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00대 당 88건으로 BMW, 쉐보레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100대 당 불만건수가 77건으로 전체 2위, 고급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신차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최고 수준의 고객경험과 제품을 추구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과 노력을 입증한 결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차급별 순위에서도 준중형 포르테, 소형박스카 쏘울, 대형 카덴자, 소형SUV 니로, 중형SUV 쏘렌토가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독일과 일본 완성차회사의 순위는 떨어졌다.
독일 포르쉐는 100대 당 78건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등수다.
일본 토요타는 4위에서 14위, 렉서스는 8위에서 15위로 내려앉았다. 토요타와 렉서스 불만건수는 100대당 각각 95건, 97건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불만건수가 업계평균보다 높은 건 1987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평균 불만건수는 100대 당 97건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