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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고 탈원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도 확대한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연차총회에서 “최근 국제사회는 환경친화적이고 더 나아가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움직임을 환영하며 적극 동참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한 첫 국제회의인데 문 대통령으로서는 국제사회 데뷔무대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AIIB가 추구하는 인프라 투자방향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성장 방식과 일맥상통한다”며 인프라 투자가 지향해야 할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는 인프라 투자 △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인프라 투자 △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인프라 투자를 내놓았다.
그는 “한국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발전을 전체전력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며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고 탈원전국가로 나아가려 한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사용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은 미래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친환경적 개발은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대륙 극동 쪽 종착역에 한반도가 있고 끊겨진 경의선 철도가 치유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고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