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7일 제주항공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4% 오른 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만76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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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3만6139주와 3만2316주를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선 영업이 호조를 보이는 데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일본과 동남아노선을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제주항공은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부터 중국정부가 부정기편 운항을 불허하자 이에 대응해 일본과 동남아노선 운항을 늘린 덕분에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에도 국제선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83.6%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1.7%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공이 항공기 도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정비비 등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점도 실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89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순이익 1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1623.8%, 순이익은 145.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 예상치보다 환율과 유가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애초 목표치보다 7% 올려 4만4천 원으로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