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소형배터리와 중대형배터리, 전자재료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올해 실적전망이 밝아지고 있어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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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29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45% 오른 16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전자재료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상승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유럽에서 전기차배터리 수주를 꾸준히 늘리며 중대형배터리 적자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주요 수익원인 전자재료사업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타격을 받은 소형배터리사업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에 공급비중이 높아진데다 올해 애플 아이폰에도 배터리 공급량을 이전보다 늘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소형배터리에서 실적을 완전히 반등해 올해 전체 흑자전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6조67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70억 원에서 더 늘어나며 올해 3년 만의 흑자전환을 이뤄낼 가능성이 더 유력해졌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대형전지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이 주목받으며 주가상승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목표주가는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