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300만 원대 초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통신장비 전문업체 다산네트웍스는 자회사 코라시아를 통해 람보르기니폰 ‘알파원’을 18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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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폰 '알파원'. |
알파원은 2~300만 원대의 초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한국과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중국, 영국 5개국에서 한정 판매된다.
알파원은 다산네트웍스가 지난해 9월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정보기술(IT)분야 글로벌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후 처음 선보이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제품이다.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창업자인 페루초 람보르기니의 아들이 1981년 본인 이름을 따서 차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경기도 하남의 스타필드에서 공식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중국에서 알파원을 제작했다.
알파원은 고급스러운 재질과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수술용 메스나 골프채 헤드에 사용하는 고가의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로 외장을 마감했다. 리퀴드메탈은 티타늄보다 강한 소재여서 충격과 마모에 잘 견디고 오랫동안 변함없는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후면 커버는 이탈리아 장인이 최고급 소가죽을 수작업해 만들었다.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장식이 새겨져 있다.
알파원의 성능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5.5인치 WQHD(2560x1440) 아몰레드화면과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OS), 4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64GB저장 공간, 2천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25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돌비 음향 시스템을 내장한 듀얼스피커와 4K UHD 동영상 녹화 기능, 후면 지문센서 등도 갖췄다. USB 타입C 포트로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유심을 2개 꼽을 수 있는 2심(SIM)시스템을 통해 2개의 각기 다른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알파원은 이전 람보르기니폰 모델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앞서 2015년 스마트폰 ‘88 타우리(TAURI)’를 출시했다. 5인치 화면에 2천만 화소 후면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4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었고 가격은 6천 달러였다.
알파원이 국내에서 초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테두리에 금을 입힌 300만 원대 폴더폰 ‘W2017’을 지난해 선보였지만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중국 화웨이는 ‘포르쉐’ 브랜드를 입힌 180만 원 가량의 ‘메이트9 포르쉐’ 제품을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