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생산시설 확대에 따라 지분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2% 오른 15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11일부터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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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플렉시블 올레드 생산시설 조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SDI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1조~13조 원 규모를 투자해 충남 아산에 플렉시블 올레드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증설하고 있으며 완공은 2018년 상반기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지분법 이익이 80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용 중대형전지 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는 하반기 유럽으로 자동차용 중대형전지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 시안 중대형전지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내년 헝가리 공장 가동 본격화로 자동차용 전지사업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 전지사업에서 매출 1조1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9.3% 늘어나고 영업적자는 19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약 65.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18만2천 원으로 이전 목표주가보다 9% 높여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