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중국부진 탓에 1분기에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677억 원, 영업이익 6687억 원, 순이익 7619억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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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감소했고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9%, 4.2%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현대기아차 중국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중국판매는 사드문제로 반한감정이 커진 탓에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 36% 줄었다.
현대모비스 전체매출 가운데 중국 모듈사업의 매출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또 현대모비스가 중국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중국법인 실적은 현대모비스 연결실적에 100% 반영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1분기에 모듈 및 핵심부품부문에서 매출 7조5119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2.2% 줄었고 A/S부품부문에서 매출 1조7558억 원을 거둬 5.6% 늘어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등 완성차 물량감소,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부문인 모듈 및 핵심부품부문에서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며 “다만 A/S부품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보수용 부품판매가 늘어난 데다 물류비와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쇄했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