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을 구조조정의 성공사례로 남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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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를 산업은행 중심에서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면서 “2018년 이후에는 대우조선해양 주인을 찾아 근본적 해결을 도모하고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해양은 시중은행과 사채권자 등이 자율적 손실분담에 동참해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5월초까지 회계, 법률, 산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구조조정 과정을 투명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의 성패는 수익성 있는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이행하는데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수익성 평가를 제도적으로 강화해 제살 깎아먹기식 저가 수주경쟁을 방지하고 경쟁력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5조3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전면 재점검하고 채무조정 과정에서 추가 합의된 인건비 25% 축소 및 직영인력 추가감축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