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한꺼번애 털어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매출 2조6401억 원, 영업이익 2211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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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이 영업이익 2211억 원을 낸 것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해외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부실을 대부분 털어낸 효과를 봐 1분기에 좋은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매출총이익이 309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체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으로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해외사업에서 지난해 1분기에 매출총손실 393억 원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 매출총이익 396억 원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신규수주는 1조18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신규수주 금액이 43.9% 줄었다.
토목과 주택주문의 신규수주는 지난해 1분기보다 44.4% 줄어든 691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해외 신규수주는 5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33조7202억 원을 보유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수주잔량이 3.4% 감소했다.
주택부문은 수주잔고는 16조6159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부문 수주잔고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이 63.5%의 비중을 차지했다. 민간사업(25.9%)과 자체개발사업(9.6%), 공공사업(1%)이 그 뒤를 이었다.
1분기 순이익은 19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