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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손발 묶이자 롯데 경영권 반격 또 시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4-23 15: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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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불구속기소에 맞춰 다시 반격을 노리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23일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 사이트에 광윤사 대표 명의로 올린 글을 통해 “광윤사는 롯데그룹 경영체제의 근본적 쇄신을 내용으로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신동빈 손발 묶이자 롯데 경영권 반격 또 시도  
▲ 신동주(왼쪽)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전 부회장은 본인과 신격호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의 비서였던 이소베 테츠,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2015년 이사에서 물러났던 노다 미츠오 등 4명의 이사 선임 안건과 모토 다케시의 감사 선임 안건등 2건을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요 주주 가운데 한 곳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기소를 언급하며 “롯데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해서 신동빈 회장에게 롯데홀딩스 이사와 롯데그룹과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롯데홀딩스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충분한 대응을 신속하게 하지 않고 신 회장의 거취를 놓고도 아무런 정보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기소가 결정된 지난 17일 광윤사 대표 명의로 긴급성명을 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에게 롯데홀딩스의 이사와 그룹과 관련된 모든 직위에서 즉시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설명회를 열고 일본언론에도 이런 주장을 알렸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열렸던 3차례 표대결에서 패배했던 것과 관련해 “어려운 건 알고 있다”면서도 “신동빈 회장이 한국에서 검찰에 횡령과 배임혐의 등 복수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지난해와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검찰에서 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데 대해 “기소내용의 무게가 다르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이 말한 대로 6월 하순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2015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네번째 표 대결이 된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치러진 세 차례의 표결에서 모두 신동빈 회장이 이겼다.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는 의결권의 31%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에 달려있다. 종업원지주회의 표는 이사장에게 일임돼 의결권이 행사된다. 지금까지 종업원지주회는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신 회장은 최근 출국금지가 풀리긴 했지만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 박근혜 게이트 재판 등 두 건의 재판으로 최소 일주일에 3차례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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