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에도 판매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판매량이 예상되는 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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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초반흥행이 강력하다”며 “올해 5천만 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최고기록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애플 아이폰7의 판매량이 급감해 갤럭시S8의 판매확대에 걸림돌이 될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발생한 대기수요도 갤럭시S8로 대부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소비자들이 갤럭시S8에서 화면이 붉게 보이는 현상을 발견하며 디스플레이 결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붉은 액정 문제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런 현상이 제품 자체 결함이 아니며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이른 시일 안에 업데이트를 배포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초반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 60조3천억 원, 영업이익 12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3년 3분기에 기록한 10조1600억 원을 뛰어넘고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수익성이 양호할 경우 2분기 실적은 현재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 모든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38조 원, 영업이익 48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으로 영업이익은 신기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