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1089일 만에 뭍으로 돌아왔다.
세월호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에 실려 9일 오후 5시30분경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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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세월호 객실부가 부두 안쪽을 바라보도록 거치하기로 했다.
선체 내부 수색은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최종적으로 끝나면 외부 세척, 방역, 안전진단 등을 거친 후에 시작된다.
해수부는 9일 세월호 침몰지점 주변의 해저수색도 시작했다.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이다.
해저수색은 앞으로 두달 동안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면서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작업도 본격화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자문업체인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벨(Brookes Bell)’은 7일부터 세월호 선체 외관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