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웅열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와 코오롱 위해 인생 걸었다"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4-05 17:59: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웅열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와 코오롱 위해 인생 걸었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일 충주공장에서 열린 '인보사 성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회장은 5일 ‘인보사’의 생산거점인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 인보사는 고령화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임직원들은 이날 이 회장과 ‘인보사 성인식’ 토크쇼 행사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각자에게 인보사의 의미를 칠판에 쓰는 프로그램에서 ‘나에게 인보사는 981103’이라고 적었다. 이 회장은 “인보사의 사업검토 결과 보고서를 받아 본 날이 1998년 11월3일이었다”며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보고내용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돌아봤다.

이 회장은 “성공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며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고 말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에 착수한 지 19년 만에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수술 없이 단 1회만 주사제 투여를 하면 1년 이상 통증을 완화하고 활동성이 증가한다는 효과가 임상 과정에서 확인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로 국내에서 임상 3상을 마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상2상까지 끝냈다.  지난해 11월에 일본 미쓰비시다나베 제약과 5천억 원에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전 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를 약 4억 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기대수명과 비만인구 증가 등으로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충주공장을 떠나는 길에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