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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율 2위로 올라서, 안희정 지지층 흡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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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족)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급상승하며 안희정 충남지사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25명을 조사해 발표한 3월5주차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4.8%포인트 오른 17.4%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4주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2위를 탈환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35.2%의 지지율로 13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권 경선에서 승리하며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 이어 부산경남 경선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경남, 50대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까지 2위를 유지했던 안희정 지사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대부분 흡수했다.
안 지사는 5.1%포인트 떨어진 12.0%로 3위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에 이어 핵심 지지 지역인 충청에서도 패배하면서 지지층 일부가 빠져나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7%포인트 떨어진 9.5%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홍준표 경남지사로 1.8%포인트 떨어진 7.7%로 조사됐다.
6위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0.3%포인트 오른 5.3%로 홍 지사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5%포인트 상승한 3.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0.4%포인트 오른 2.6%,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0.2%포인트 상승한 2.4%로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주 만에 3.1%포인트 하락하며 47.3%로 떨어졌다. 반면 호남 경선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당은 1.8%포인트 상승한 15.5%로 4개월 만에 15%선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1.2%포인트 하락한 12.5%,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6.2%, 바른정당은 0.7%포인트 떨어진 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무선 전화면접(19%)과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9.5%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