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적정' 의견 판정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지정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16일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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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은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거절’ 의견을 받아 대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의견거절 사태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2016년도 전체 회계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대외 신뢰도를 다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안진회계법인과 지난해 11월 말부터 국내외 주요 공사현장의 회계실사를 꼼꼼히 벌인 덕에 적정의견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은 두 달 가까이 해외 40여개 공사현장을 모두 실사했다. 평소 2~3개 현장만 실사를 진행했던 것과 비교해 실사현장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대우건설은 실사결과를 모두 부실로 털어내 지난해 영업손실 4672억 원을 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실을 미리 실적에 반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