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GS건설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CB)의 발행한도를 늘리기로 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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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GS건설에 따르면 24일 열리는 GS건설 주총에서 전환사채의 발행한도가 기존 보통주 5천억 원, 종류주(우선주) 5천억 원에서 보통주 8천억 원, 종류주 2천억 원으로 조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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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GS건설, 전환사채 발행한도 왜 늘릴까"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3/44972_62278_37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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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62278"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임병용 GS건설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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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경우 상장된 종류주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전환사채의 발행한도를 사실상 늘리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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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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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 규모가 한도에 거의 다다랐기 때문에 발행한도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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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지난해 4월과 7월에 각각 2500억 원의 무보증무기명식 전환사채와 1억5천만 달러의 해외공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정관에 따르면 GS건설이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은 800여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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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GS건설이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GS건설이 최근 2~3년 동안 주택사업을 안정적으로 벌이면서 현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상황에서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높일 이유가 크게 없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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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회계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발행한도를 미리 높여두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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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보유한 미청구공사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541억 원이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다음으로 미청구공사액의 규모가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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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청구공사액은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채권을 가리킨다. 발주처가 건설사의 공정률을 인정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보통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아 대금회수에 실패할 경우 장부에서 곧바로 손실로 전환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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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회계에 대규모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했고 현대건설도 현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미청구공사액 등을 놓고 회계감리를 받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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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미청구공사액과 관련한 회계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GS건설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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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대우건설의 사례처럼 한번에 부실을 털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금조달 방안을 미리 마련해두는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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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한꺼번에 대규모 손실을 반영할 경우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낮은 신용등급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비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비교적 쉬운 전환사채의 발행한도를 늘리려고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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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이 보유한 미청구공사액은 부실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남은 것이라 대규모 손실로 반영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현재 GS건설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자산만 2조 원이 넘는 상황이라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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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발행한도 증액 안건을 다루는 것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한도에 숨통을 틔워놓기 위한 사전작업에 불과하다”며 “올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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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지난해에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채를 발행했다. GS건설이 지난해 시장에서 조달한 금액은 약 4200억 원으로 대림산업(2420억 원), 삼성물산(1700억 원), 현대건설(1500억 원)과 비교해 한참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