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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2년 연속 판매 30만대 돌파 유력, '테슬라·BYD' 전기차 강세 속 '벤츠·포르쉐' 주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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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 2년 연속 30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테슬라, BYD(비야디) 등 수입 전기차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0% 수준에 육박했다.
 
국내 수입차 2년 연속 판매 30만대 돌파 유력, '테슬라·BYD' 전기차 강세 속 '벤츠·포르쉐' 주춤
▲ 테슬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테슬라코리아>

다만 특정 브랜드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등 일부 브랜드는 판매가 오히려 감소했다.

2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입차는 8월까지 24만4825대가 팔리면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7.2%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의 79.6%를 8개월 만에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처음으로 30만 대를 돌파했다. 기존 최다 판매량은 2022년 기록한 28만3435대다.

2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 순위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8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3위였던 테슬라가 1위로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8월까지 7만6776대를 팔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122.3% 증가했다.

다른 수입차 기업들과 판매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연간 판매에서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BMW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누적 기준 판매는 5만1863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2% 증가하는 데 그치며, 테슬라와 판매량 차이가 2만4913대까지 벌어졌다.

BMW에 이어 3년 연속 2위를 지켰던 벤츠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직판제'가 아직 자리 잡지 못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국내 수입차 2년 연속 판매 30만대 돌파 유력, '테슬라·BYD' 전기차 강세 속 '벤츠·포르쉐' 주춤
▲ 포르쉐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 <포르쉐코리아>

8월까지 3만7772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7% 감소했다. 8월 누적 기준 수입차 판매 톱10 브랜드 가운데 포르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판매 순위 4위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BYD는 8월까지 누적 판매 1만752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00% 늘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으로 올해 판매량이 급등하면서 8월 누적 기준 판매 순위도 지난해 13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5위는 렉서스로 1만133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0.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BYD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내려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기를 증명하는 기준으로 평가받는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는 곳도 역대 최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1만 대 클럽에 가장 많은 수입차 기업이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이었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아우디, 도요타, 볼보, 크라이슬러, 미니 등 브랜드 8개가 1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는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BYD, 렉서스가 이미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상황이다.

볼보와 아우디, 도요타도 현재 판매 흐름으로는 1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8월 기준 판매는 볼보가 9198대, 아우디 9082대, 도요타가 7542대를 기록했다.

다만 2023년 이후 2년 만에 1만 대 클럽 가입에 성공했던 포르쉐는 올해 이름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누적 기준 포르쉐는 5696대가 팔리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4.5% 감소했다. 판매량이 급감한 이유로는 신차 라인업 부족이 꼽힌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과 대형 세단 파나메라 등 주요 모델 신차가 출시된 지 2~3년이 지난 만큼 신차 효과 감소와 함께 판매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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