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항공유 비용부담이 컸지만 견조한 여객 수요와 화물 업황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연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효과로 연간 3천억~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함으로써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대한항공>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2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목표 EV/EBITDA(기업가치를 상각 전 영업이익의 몇 배인지로 나타낸 것) 배수 5.5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대한항공의 호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견조한 여객 수요와 화물 업황 덕분에 늘어난 유류비를 운임에 충분히 전가했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의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합병 시너지는 2027년부터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운임 측면에서 영업이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합병에 따라 보수적으로도 연간 3천억~4천억 원의 영업이익 추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5조240억 원, 영업이익 51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37.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에서는 예약에서 발권에 이르는 시차를 고려한 유류할증료 수입이 2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환승·비즈니스 수요 증가로 미주 노선 중심의 높은 수요로 운임은 2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7~8월 유가 하향 추이가 즉각적으로 운임에 반영돼 2분기보다 운임이 하락했다”며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의 견조한 물동량과 적재율로 수익성은 2분기와 유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합병으로 기존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의 운임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티켓 예약이 대한항공으로 일원화되는데, 아시아나항공에도 대한항공 수준의 운임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2026년 기준 아시아나항공 운임은 대한항공과 비교해 미주 노선에서 20%, 유럽 노선에서 약 30%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운임이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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