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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사우디아라비아·후티 반군 휴전 기대감에 영향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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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에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51%(0.52달러) 내린 배럴당 101.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사우디아라비아·후티 반군 휴전 기대감에 영향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95%(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협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을 통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에 2주간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주요 우회 수송로 역할을 해온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고 홍해 연안 얀부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선적을 중단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체 수출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에서 선박 간 환적을 활용해 아시아 정유사에 추가 원유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격 여부에 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낙폭을 일부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 것인지 말 건인지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WTI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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