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증권과 자산운용시장 호황에 힘입어 2분기 '깜짝실적'을 보였지만 보험사 인수 추진이 주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6일 20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2분기 높았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며 "자본의 복리 효과에 따른 기초 이익 체력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995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84.8% 증가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험사 인수 추진은 단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금융지주는 2025년 보험사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뒤 올해 롯데손해보험과 예별손해보험, KDB생명 인수전에 잇달아 참여하며 보험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보험사 인수는 중장기적으로 그룹 외형 성장과 조달기반 다변화, 자산운용 계열사와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 전략"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인수금액뿐 아니라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해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다른 증권사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인수 조건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