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자동차 부품용 철강판매를 늘려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세아베스틸은 세아창원특수강을 통해 제품군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강화했다”며 “자동차 고급강 판매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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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 |
세아베스틸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80억 원, 영업이익 18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7.3% 늘어나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부품과 자동차 엔진 등에 주로 쓰이는 탄소합금 특수강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철강전문회사다.
2015년 3월 포스코특수강이었던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해 스테인리스 특수강까지 사업을 넓혔다. 탄소합금강부터 스테인리스까지 모든 특수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세아베스틸은 현대기아자동차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 연구원은 “현대차 파업이 종료돼 영업이 정상화됐다”며 “세아베스틸은 중국의 동베이특수강이 부도나면서 중국 수입물량이 줄어 제품가격을 올리기도 쉬워져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310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5년보다 매출은 0.2% 늘고 영업이익은 35.6% 줄었다.
한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주고객사인 현대차의 파업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