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은, 미국과 상관없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동결 가능성"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3-06 11:57: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계없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미국이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해도 국내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통화정책은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미국과 상관없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동결 가능성"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단순히 한-미 금리격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어려운 데다 국내경제는 미국만큼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윤 연구원은 파악했다.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경기개선 기대감은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정치적 불안이 경제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윤 연구원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조치와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내부 국정운영 어려움이 가세하여 경기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중국의 무역조치를 잘 극복했다는 선례가
있지만 국내의 수출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영토갈등을 빚었던 일본과 대만 등에도 여행 제한조치 등을 취한 적 있지만 이 국가들은 중국인 여행객 급감사태를 한국 및 동남아 국가와 비자면제협정 확대, 면세점 강화 등의 전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를 오히려 더욱 늘렸다.

수출이 꾸준히 회복세를 나타내더라도 여전히 가계를 중심으로 한 내수경기의 둔화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제2금융권 풍선효과를 살펴보면 생계형 대출이 크게 늘어난 부분이 어려운 가계여건을 설명한다”며 “이런 부분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보고에서 미국의 금리정상화 압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154조6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124조 원 늘었다. 증가분 가운데 저축은행·보험사·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55조1천억 원을 차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분은 2015년 증가분인 31조9천억 원보다 1.7배나 늘었다.

이 총재는 2월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리인상의 요건을 묻자 “경기상황과 물가를 기본적으로 고려한다”며 “최근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상승률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금융안정이 중요한 고려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풀무원 하반기 미국서 실적 턴어라운드, 중국 성장 지속"
유안타증권 "삼양식품 하반기 추가 성장 예상, 주가는 저평가 상태"
한화투자 "영원무역 OEM 업황 자체는 호조, 미국 관세 영향 주시"
한화투자 "한세실업 원가율 상승, 하반기 상호관세 영향 본격화"
웰컴금융 "사이버공격 관련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 없어, 웰컴저축은행 무관"
한수원, 홍천양수발전소 토건공사 낙찰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 선정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에 한성일 내정, 화이자 출신 백신 개발 전문가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한국GM 노조 19일부터 다시 부분 파업, 21일에는 파업 시간 배로 늘리기로
우리은행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 195명 채용 실시, 서류접수 28일까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