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 하이퍼스케일러 주요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해외 투자기관 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설비.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스페이스X가 우주항공 기업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문 업체로 더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해외 투자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투자기관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1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는 AI 기업에 가깝다”며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을 의미한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이 우주항공 사업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가 앞으로 2~3년 안에 가장 뛰어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가운데 하나로 거듭날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됐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에서 공급망 및 플랫폼 수직계열화를 통한 장점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
스페이스X는 6월12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조달한 860억 달러(약 134조 원) 가운데 약 20%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결국 아이브스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6~12개월 뒤를 바라보고 투자하는 대신 중장기 성장성을 바라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스페이스X에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내놓았다. 현재 주가보다 약 16% 상승하는 수치다.
반면 투자기관 에버코어의 로저 알트만 창업자는 6월30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의 가치를 책정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의 규모와 인공지능 산업의 특성, 중장기 재무 불안정성 등 요소를 고려한다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관련 시장 전반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과 대만의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하반기에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가속화되는 정황이 파악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