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5월에 이어 모두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알뜰폰 가입자 유입세를 이어갔다.
▲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6월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건수는 5월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 집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번호 이동한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4만1932명으로 5월 58만4205명보다 5만7727명(9.8%) 증가했다.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13만3887명으로 나타났다. 5월 12만7355명과 비교해 6532명(5.1%) 늘었다.
KT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8만9065명으로 집계됐다. 5월 7만6185 대비 1만2880(16.9%) 증가했다.
LG유플러스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9만8487명으로 나타났다. 5월 9만2309명과 비교해 6178명(6.7%) 늘었다.
알뜰폰(MVNO)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32만493명으로 5월 28만8356명 대비 3만2137명(11.1%) 증가했다.
통신 3사 모두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6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는 3163명, KT는 27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알뜰폰에서는 모두 1만2118명의 가입자가 통신 3사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5월에는 통신 3사가 갤럭시 S26 지원금 경쟁을 벌이면서 알뜰폰에서 1만1211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데 이어, 6월에도 알뜰폰 가입자의 통신 3사 이동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 3사가 LTE·5G 통합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알뜰폰 가입자 유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6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LTE·5G 통합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어 KT와 SK텔레콤도 7월부터 새 통합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통합요금제만으로 번호이동이 급증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동통신사의 신규 통합요금제가 알뜰폰에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가입자 이탈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