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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글로벌 강자' 신한금융 우즈벡 향한다, 진옥동 현지화 무기 들고 해외영토 확장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6-26 1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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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사업 강자' 신한금융그룹의 발걸음이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사업 기반을 단단히 한 만큼 중앙아시아 본격 공략에 힘을 더하는 모양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강점인 현지화 무기까지 더해 중앙아시아 금융 영토를 성공적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Who] '글로벌 강자' 신한금융 우즈벡 향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현지화 무기 들고 해외영토 확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으로 중앙아시아 공략을 강화한다. <신한금융그룹>

26일 신한금융그룹 안팎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월24일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을 만나 양국 사이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의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 추진에 관한 대화도 오갔다고 전했다.

◆ ‘카자흐스탄 성공 공식’ 들고 우즈베키스탄 법인 도전장 

신한은행은 200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며 현지에 처음 발을 디뎠다. 진출 15년이 흐른 지금, 신한금융그룹은 본격적 영업망 확장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동반 진출이라는 구체적 전략도 수립해 둔 상태다.

신한금융그룹은 6월25일 보도자료에서 “신한은행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동차 금융 등 리테일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신한카드와 동반 진출 방식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금융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법인 ‘신한파이낸스’는 2024년 현지 중고차판매 1위 기업 아스터오토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카자흐스탄 3대 자동차 딜러회사인 ‘아스타나모터스’, ‘알루르’, ‘오르비스’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그 결과 외형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총자산 규모를 보면 2023년 말 1682억 원에서 2026년 3월 말 4659억 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이 같은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 전략을 우즈베키스탄에도 이식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공략에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강점인 현지화 노하우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6월25일 보도자료에서 “신한은행은 200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표사무소 설립 이후 축적해 온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화 전략에 따른 대표적 성공사례는 신한은행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다.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은 전체 임직원의 98%가 현지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출 고객의 99% 역시 현지 개인이나 로컬 기업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단단한 현지 기반을 바탕으로 2017년 베트남에서 외국계은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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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투자 및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 ‘글로벌 강자’ 신한금융의 자신감, 4대 금융 가운데 독보적 중앙아시아 ‘영토 확장’

신한금융그룹이 내놓은 중앙아시아 확장 청사진은 4대 금융그룹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행보다.

진 회장이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영토를 넓히며 중앙아시아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한 글로벌 실적이 있다고 여겨진다.

신한금융지주는 2025년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서만 1조 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세후 순이익으로는 8243억 원을 벌었다.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성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6년 1분기 해외에서 순이익 2219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보다 4.9% 늘었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오른 점도 중앙아시아 확장으로 시선을 옮길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대표적 경쟁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은 아직 해외 거점으로 낙점한 인도네시아에서 적자를 보며 고전 중이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는 2026년 1분기 23억 원 순손실을 냈다.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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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은 중앙아시아 시장에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왔다. <비즈니스포스트>

◆ 중앙아시아 뚝심 빛 발한다, 글로벌 사업 초격차 한걸음 더

이런 가운데 진 회장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앞서 나가면서 경쟁 금융그룹들과의 글로벌 ‘초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신한금융그룹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공을 들여온 지역으로 여겨진다.

현재 4대 은행 가운데 중앙아시아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은행은 앞서 2008년 카자흐스탄에 현지 법인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을 설립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신한은행의 10개 해외법인 가운데 베트남,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2026년 1분기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순이익 187억 원을 거뒀다. 신한베트남은행 541억 원, SBJ은행 423억 원 다음이다.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맏형 신한카드의 1호 해외법인이 카자흐스탄법인 ‘신한파이낸스’이기도 하다. 신한카드는 현재 4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진 회장이 중앙아시아를 ‘제2의 동남아시아’로 점찍고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우즈베키스탄 확장에 빠르게 힘을 실을 수 있었던 이유로 풀이된다.

국제기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2026년과 2027년 6~7%대 성장률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6년 우즈베키스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7%, 2027년 6.8%로 제시했다. 세계은행(WB)은 우즈베키스탄 경제가 2026년 6.4%, 2027년 6.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 회장은 6월25일 보도자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핵심 시장”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현지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파트너로서 금융 인프라 발전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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