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권에 환율 변동성 확대에 선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영일 보험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보험사 재무담당 임원(CFO)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 금융감독원이 10일 외환시장 관련 보험사 간담회를 열었다. |
간담회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코리안리 등 손해보험사, 그리고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이 참석했다.
서영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간담회에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보험업권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당부 사항으로 △건전성과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외 신규투자 추진 △무분별한 환투기성 외화 포지션 확대 자제 △환헤지 파생상품 만기분산 유도 △해외 대체투자 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등을 전달했다.
달러보험과 관련해서는 소비자가 ‘환테크’ 상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환율 변동 위험을 철저히 안내해 불완전판매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을 모두 미국 달러로 진행하는 보험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달러로 이뤄진다는 점을 빼면 원화 보험상품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달러보험은 예·적금이나 금융투자상품과 다르게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투자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업 일선에서 소비자가 환테크로 오해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불완전판매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환테크는 환율의 변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달러보험 초회보험료는 1~3월 월평균 2335억 원에서 4월 1528억 원, 5월 1124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보험회사별 외환리스크 관리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외화유동성 등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보험사들의 위기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