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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현장] '카카오 창사 첫 파업' 카톡 장애 없었지만, 노사 성과급 평행선에 갈등 장기화 예고"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6/20260610160336_215255.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10일 오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노조원들이 경기도 판교 유스페이스 광장에 모여 파업 결의를 위한 본 집회를 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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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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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카카오톡 먹통' 등 플랫폼 서비스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성과 보상 체계와 고용 안정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극명해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 측은 이달 29일 2차 연차 투쟁을 예고하며 장기전을 예고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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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본사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근무를 멈춘 시간은 총 4시간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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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주최 측에 따르면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주최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노조원 약 800명이 판교역 광장에 집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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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으나 휴업 형태로 파업에 동참한 인원까지 합산하면 전체 참여 인원은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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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부터 노조원들은 "무책임한 경영진은 퇴진하라", "공동 교섭을 쟁취하자"는 피켓을 들고 판교역 일대에서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엔씨소프트, 엑스엘게임즈, 웹젠 등 국내 대표 IT·게임 기업들이 밀집한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를 행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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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들은 "우리가 도로 위에 나선 것은 카카오 노동 환경의 실태를 알리기 위함"이라며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점심 시간을 맞아 거리로 나온 판교 일대의 직장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행진을 지켜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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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도보 행진을 마친 노조원들은 판교 유스페이스 광장에 모여 파업 결의를 위한 본 집회를 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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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이번 공동 파업을 통해 카카오 지회원들의 단단한 조직력과 단결력을 사측에 확실히 보여주자"며 "사측이 노동자들의 편을 가르거나 무시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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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번 파업이 단순히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그룹 전반의 고용 불안에서 비롯된 것임을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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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현재 공동 파업에 참여 중인 카카오그룹 5개 법인 가운데 3곳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 노동자들의 밥줄이 걸린 문제"라며 "나머지 2곳 법인 역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인 만큼,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좇아 파업하고 있다는 일각의 프레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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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현장] '카카오 창사 첫 파업' 카톡 장애 없었지만, 노사 성과급 평행선에 갈등 장기화 예고"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6/20260610160131_184332.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10일 오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노조원들이 "무책임한 경영진은 퇴진하라", "공동 교섭을 쟁취하자"는 피켓을 들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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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우려했던 ‘카톡 먹통’ 피해, 노사 입장 '팽팽' 갈등 장기화 전망</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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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시간 동안 이어진 부분 파업 기간 동안, 카카오톡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마비나 기술적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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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사 차원의 파업이 처음이었던 만큼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맞물린 주요 서비스가 먹통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도 지난 8일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경영진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서비스의 비상대응체계를 사전에 심층 점검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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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사의 근본적 입장 차이가 극명해 갈등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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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 간극을 좁히지 못한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보상 구조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전체 성과급 재원 규모 산정안과, 5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일반 직원 성과급 체계에 포함할지를 두고 수개월째 접점을 찾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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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조 관계자는 "2025년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인 '빅뱅 프로젝트' 추진 당시, 프로젝트만 성공시키면 사측에서 인당 1500만 원에서 최대 3천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보상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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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회사는 올해 어떠한 설명도 없이 약속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약속을 지키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배분 기준을 함께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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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의견 차도 여전하다. 사측은 이를 성과급 항목으로 봤으나 노조 측은 RSU를 성과급에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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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집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RSU가 사측 주장대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책임 경영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면 직원들도 공감할 수 있다"며 "그러나 경영진에게는 성과급을 현금성 자산으로 지급하면서, 노동자들에게는 당장 현금화 가치가 떨어지고 묶여 있는 RSU로 지급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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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지난달 29일 교섭 결렬 직후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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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날 박성의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은 "명확한 시각 차가 있다"며 "그렇다면 임원들의 급여는 왜 그렇게 인상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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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현장] '카카오 창사 첫 파업' 카톡 장애 없었지만, 노사 성과급 평행선에 갈등 장기화 예고"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6/M_20260610115557_197646.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파업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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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네이버 ‘엔비디아 동맹’으로 AI 질주, ‘내우외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6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신아</a> AI 전환 차질 우려</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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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내부 균열이 미래를 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불거졌다고 분석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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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쟁사인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동맹을 맺고 '글로벌 AI 팩토리'라는 신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며,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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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6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신아</a> 카카오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선임 직후부터 비대해진 조직을 효율화하고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경영 쇄신 노선을 걸어왔다. 지난해부터는 AI 중심의 전사적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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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쇄신을 위해 연쇄 계열사 구조조정이 이어지자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반발했고, 성과 보상에 반발한 본사 조직과 결합하며 연대 파업 사태를 맞게 됐다. 내부 결속이 무너진 상태에서 정 대표가 목표로 하는 AI 중심 전환 전략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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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달 29일 강도를 높여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오늘의 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6월 29일 ‘로그오프 데이(Log-off Day)’를 준비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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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오프 데이는 유연근무제 시스템을 활용해 전 조합원이 시스템 로그아웃 상태를 유지하고, 개인 연차를 통해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의 파업 방식이다. 박 부지회장은 "실질적으로는 하루짜리 연차 투쟁"이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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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 지회 전체 조합원 수가 5천 명을 웃도는 만큼, 실제 29일 로그오프 데이가 강행될 경우 이번 4시간 부분 파업보다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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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지회장은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뒤 사측과 단 한 차례 교섭 자리를 가졌으나, 상황을 진전시킬 만한 논의는 없었다"며 "가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부분은 현재의 보상안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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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과 관련해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